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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반복
작년 코인 열기가 뜨거울 때 보물섬 논란이 일었던 돈스코이 호 보물선이 결국 사기 사건으로 밝혀지고 주범 유승진이 해외로 도피중인 가운데 또 다른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밝혀졌습니다. 일명 돈스코이 유승진 15억 사기 사건입니다.
M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작년 10월, 서울 강남에서 가상화폐 'SL코인' 투자 설명회가 열렸는데 코인 회사 관계자는 "타 코인보다 속도가 월등히 빠르다"며 강점을 내세웠지만 알고 보니 유승진이 국내 대리인을 세워 만든 자리였다고 밝혀졌습니다.
유승진은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기존 투자자를 안심시켜 처벌을 피하는것과 함께 신규 투자를 받아 돈도 더 끌어모으려고 새로운 가상 화폐 SL코인을 들고 나온 것입니다. 유승진 자신이 인터폴 적색수배중이기 때문에 바지사장을 세웠는데 그 조건이 혹할만 합니다.
SL코인의 회사 대표로 알려진 이모씨는 가상화폐와는 상관없이 30년 넘게 중국집을 운영하던 중 유승진으로 15억을 받고 감옥에 가는 조건으로 대표직을 수락했다고 합니다. 이후의 과정은 전형적 사기의 과정입니다.
작년 9월 법인 설립 후 단 두 달만에 법인 계좌로 들어온 투자금만 10억 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 돈중 일부는 유승진 누나와 돈스코이 호 사기를 벌인 신일해양기술 통장으로 넘어간 상태입니다. 해외 도피 중인 유승진도 측근을 통해 1억 5천만원을 빼간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바지사장으로 알려진 이모씨는 자신이 혼자 모든 죄를 뒤집어 쓸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법인 계좌에서 투자금 4억여 원을 빼내 잠적했지만, 최근 경찰에 자수했다고 말했습니다. 돈스코이 유승진 15억 사기 사건은 충분히 영화화 될것 같은 생각입니다.
유승진의 사기 사건은 한편의 영화를 방불케합니다. 유승진은 실체도 없는 전 싱가포르 신일그룹 회장으로 러일전쟁 당시 금괴를 실은채 침몰한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군함 돈스코이호를 이용 150조원에 달하는 금화와 금괴가 남아있을거라고 주장하며 그 당시 가상화폐 코인 열기를 이용해 사람들을 속였습니다.
금화를 실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하면 수익을 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여서 89억원 상당을 편취했었습니다. 사회적으로도 너무 알려졌기 때문에 반신반의하면서도 150조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에 넘어간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기존 사기 사건을 이용해서 또다른 사기사건을 기획한 돈스코이 유승진 15억 사기 사건은 희대의 사기사건으로 남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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