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노무현 자살, 정치적 계산 발언 논란의 진짜 이유

어제 더불어 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팟캐스트에

말 실수에 가까운 발언으로 곤혹을 치르고 문재인 캠프

홍보부본부장직까지 사퇴하는 일이 생겼습니다.

어제의 박근혜 청와대 퇴거 사저 이동 이벤트로 다시 한번 

시끄러운 마당에 손혜원 이원이 큰 빌미를 제공했군요.

사실 말실수인 면도 있는데 저들의 입장에서는 좋은 먹이감이라

판단하고 달려들고 있는거지요.

적에 표창원 의원건하고 비슷하면서도 많이 다른 해프닝입니다.

1. 손혜원의 발언은 말실수

지난 9일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팟캐스트 ‘정치, 알아야 바꾼다’에 

정청래 전 의원, 이동형 작가,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 “계산한 것”이라고 발언했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정청래는

“노 전 대통령은 진짜 고도로 치밀하게 계산된 승부사다. 

말을 그냥 툭툭 던지는 게 아니고, 정교하게 계산해서 툭툭 던진다”고 말했었지요.

 

이에 손혜원 의원은 “마지막으로 떠나실 때는 그거는 계산된 것…

계산했으면 그러면 어떻게 됐었던 건가”라고 말했고

정청래 전 의원이 “그거는 계산 안했지”라고 말했다. 그

러나 손혜원 의원은 계속해서 “계산한 거지. 내가 이렇게 떠날 때 

여기서 모든 일이 끝날 거라고 했고 실제 끝났나, 수사나 이런 것들은”이라고 말해 논란이 된거죠.

2. 친박 세력의 총공격

분명 손혜원의 발언은 먼저 고인이 된 노무현 전 대통령과 

그 유족 측에 큰 실례임이 명백합니다.

실제 노 전 대통령이 계산된 측면으로 자살을 선택했을수도있다는 것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정황이었지만 정치인으로써

또한 현재 수많은 변수가 얽혀있는 정치 상황에서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적절치 못했습니다.

곰과 호랑이 싸움 동영상부터 시작해서 그동안 국감등에서 활약한

손혜원이 그들 입장에서는 너무나 눈엣 가시였겠죠.

3. 보수 언론의 공세전환

친박이라는 정체 불명의 소수 세력을 제외하고 어느 때보다도 

전 국민이 정치적 관심으로 통합되어 있는데 보수 언론은 이를 원하지 않지요.

바로 박근혜에 대한 공격이다라는 식으로 워딩을 정리하기 딱 좋은 

상황인거죠.  언론도 박근혜는 살릴 수 없다고 판단해 버렸지만

자신들의 기반인 보수를 버린 수는 없지요.

따라서 어제의 박근혜 청와대 퇴거를 기점으로 바로 예전 모습으로 돌아섰으며

그 시점에 손혜원의 발언이 딱 타겟이 된거죠.

사실 손혜원의 발언보다 훨씬 문제가 많은 발언은 계속 친박이라는

폭력 집단 쪽에서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혜원 논란이 훨씬 부풀려지고 지속적 이슈로

 가져가려는 의도가 보이네요.

그들 입장에서는 문재인이라는 강력한 상대를 공격하기 위해 그 약점들을 

계속적으로 찾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딱 걸린거죠.

4. 손혜원의 마지막 실수

이후 논란이 커지자 손혜원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하고 문재인 캠프 홍보부본부장 직을 사퇴함으로써 

본인의 잘못이 큰것처럼 행동한 것입니다.

사과는 하되 노무현 전 대통령 측에만 하고 사퇴하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제 무지의 소치였다”며 “‘정치인의 계산’에 대한 주제에서 

고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고 고인의 비장했던 심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한것 까지는 

온당한 사과 수위였습니다

고인의 가족을 비롯한 더민주 지지자 모두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이어 “앞으로 팟캐스트 출연을 자제하겠다. 

그리고 더문캠 홍보 부본부장직도 사퇴하겠다”면서 

“모두 제 잘못이다. 자중하겠다. 죄송하다”라고 사과한거죠.

문재인 캠프 측에서도 손혜원 의원의 사표를 즉각 수리했다고 알려지고 있고요.

이를 두고 국민의당 박지원부터 시작해서 공화당 신동욱까지 신나게 까대고 있군요.

이번 박근혜 파면 사태를 두고 매제라는 신동욱이 왜 이렇게 나대는지 모르겠습니다.

어찌보면 그 밥에 그 나물인데 처음에 조금 반대입장에 서는 것 같더니

이제는 아주 거물급이나 된 듯이 나서고 있고 일부

신문사에서는 그 멘트를 퍼 나르고 있네요.

더 이상 신동욱의 말은 인터넷에서 보고 싶지 않습니다.

아마튼 손혜원의 신중하지 못한 발언을 보면서 지금이야말로 

말조심 행동조심을 해야할 때라는 판단입니다.